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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수행원 서훈·강경화·조명균·정의용 등 14명…이해찬·정동영 대표 및 서울시장 동행
공식수행원은 정부와 청와대 인사를 두루 포함됐다. 우선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조명균 통일부·송영무 국방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정당대표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함께 한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처음으로 정당대표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국민통합과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제계 인사 대거 동행 ‘남북경협 본격화’ 포석…유홍준·차범근·가수 지코·에일리 등 화제인물도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는 경제계 인사도 대거 동행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역점 추진해온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4대 주요 대기업에서는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방북에 함께 한다. 또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이밖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도 함께 한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동행한다.
정치·경제 분야 이외에도 눈에 띄는 특별수행원이 적지 않다. 우선 자문단 및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이 함께 한다. 이밖에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동행한다. 이어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한다.
특히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는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들이 함께 한다. △북한의 여러 문화유적을 돌아보고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저술한 유홍준 교수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한 차범근 감독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측 리분희 선수와 함께 남북탁구단일팀을 이뤄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인 현정화 감독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인 박종아 선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됐다. 이밖에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자인 양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과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에스더 양도 이번 방북에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