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겨울철 안면홍조, 숨은 원인 찾아 치료해야

이순용 기자I 2024.12.11 07:47:43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춥고 건조한 겨울철은 얼굴에 붉게 올라오는 홍조가 심해져 스트레스 또한 늘어나는 시기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실내 난방기 사용 등이 혈관의 수축, 이완을 반복하게 되는데 안면홍조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달아오르는 질환으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안면홍조는 양 뺨, 귀, 목, 코 등의 부위가 자주 붉어지는 현상으로 홍조 증상이 얼굴에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볼 부위 혈관 분포가 많고 얼굴 피부층이 얇아 실내외 온도 차이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목이나 머리, 가슴 등으로 병변이 늘어날 수 있다. 수시로 붉어지는 얼굴 피부는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극심한 외모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혈관은 추위나 긴장 등 다양한 이유로 늘어났다가 금방 회복하지만 외부환경이나 호르몬 분비 변화, 염증성 질환, 갱년기,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혈관이 늘어난 채 다시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안면홍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만성 피부 질환인 ‘피부주사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주사염은 눈 주변은 비교적 하얀데 나머지 부분은 빨개지는 증상과 열감이 심하고 따가운 증상 및 구진, 농포같은 염증을 동반할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안면홍조는 약물 치료 및 레이저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염증 치료를 위해선 다양한 원인에 따른 약물치료와 관리를 통해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염증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홍조나 붉은 자국, 혈관 질환 치료에 대표적인 아이콘, 엑셀V플러스, 브이빔퍼펙타 등 여러가지 레이저를 고려해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붉은 혈관에만 반응하여 제거하고 다른 정상 피부조직은 건들지 않아 시술 후 증상 개선을 제외하고 얼굴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인들에게도 추천하는 방법이다. 혈관 레이저 치료와 스킨부스터 시술인 리쥬란HB나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LDM케어, 음이온관리, 산소테라피 등을 함께 병행하면 더욱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축과 이완이 반복된 혈관은 긴장도가 떨어져 붉어짐 증세가 시간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다. 여러 원인으로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유지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발병 원인과 내 피부 상태, 피부 속 모세혈관의 크기, 분포, 확장 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겨울철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하게 사용해 피부 건강을 보호하면서 보습에 신경써야 하며 피부 온도 차를 줄일 수 있는 마스크 착용 혹은 자외선은 최대한 피해 주고 뜨겁고 매운 음식이나 과음, 흡연, 스트레스 등은 피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