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군에서 잠수함 승조원으로 양성된 인원은 750명이다. 이중 연도별 유출 인원은 △2019년 74명 △2020년 67명 △2021년 69명 △2022년 90명 △2023년 71명 △2024년 50명으로 총 421명에 달했다.
양성인원 역시 2019년 173명에서 매년 줄어 2023년에는 125명에 그쳤다. 잠수원 승조원이 되려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올해 양성 예정인원은 99명에 불과하다.
특히 잠수함 승조 자격을 보유한 부사관 수가 2022년을 지나며 감소세로 나타났다. 연도별 잠수함 승조자격 보유 부사관은 △2019년 1231명 △2020년 1255명 △2021년 1260명이었지만, △2022년 1235명 △2023년 1191명 △2024년 1152명이 줄었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잠수함 승조원 양성소요 인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군본부에서 지명 선발하는 방식으로 잠수함 승조원을 충원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잠수함 승조원은 근무 특성상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외부와 연락이 두절되는 등 열악한 생활 여건에서 복무한다. 이에 정부는 잠수함 근무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함정근무수당, 잠수함 승조 장려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 승조 장려수당의 경우 승조 경력에 따라 3년 초과 7년 미만 월 30만원, 7년 이상 10년 미만 월 40만원, 10년 이상 근무할 경우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
허영 의원은 “잠수함 승조원의 열악한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수당 인상 등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해상 전투력 강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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