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2년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마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영미 본부장은 “12만명이라는 숫자는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 2021년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분들을 백신접종을 통해서 지켜낸 우리 국민의 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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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021년 2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접종군과 미접종군의 사망률 차이를 분석한 결과 백신접종을 통해서 약 12만6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전날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에는 4만43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8.1%, 18세 이상이 11.6%, 12세 이상이 11%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접종률이 낮아졌다. 실내 마스크 규제 해제 기대감이 오르는 반면 백신 접종 동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500명대로 늘어난 중환자는 줄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6만520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2899만6347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전주 대비 감소세다. 사망자도 68명으로 전날(76명)보다 8명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095명,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에도 고유량 (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 (체외막산소공곱), CRRT(지속적인대체요법)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62명으로 500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렇다 보니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4%에 이르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앞으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유행 증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보호를 위해서 가장 강력한 수단은 변함 없이 백신접종”이라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안전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