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전망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주가는 전일대비 1.87% 상승한 184.27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08% 하락한 174.9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8달러로 시장 예상치 2.2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71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71억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며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반도체 시스템 부문 매출은 53억6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은 7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71억98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2.30달러로 컨센서스 2.2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브라이스 힐 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률 확대를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객들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흐름이 긍정적이지만 수출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는 “고성능 컴퓨팅과 AI 관련 반도체 개발 가속화가 시장에서 중요한 흐름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적인 AI 반도체 아키텍처 혁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