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개인이 999억원어치 나홀로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중이다. 외인은 982억원, 기관은 40억원어치 팔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팔자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이어지며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분위기는 내일 새벽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며 “국내 증시도 지수 방향성이 나오기보다는 일정 레인지에서 변동성만 출현할 것으로 보이며 초대형주보다는 그 이하의 대형주, 중소형주 단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강보합인 운수장비, 기계, 의료정밀, 음식료업,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비금속광물과 건설업은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흐름이 짙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반영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1%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는 걍보합권이다.
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15%대 오르고 있으며 제이준코스메틱(025620)과 비비안(002070), 경동인베스트(012320)가 7%대 상승세다. 에이피알(278470)은 5%대, 일동제약(249420)은 4%대 강세다. 반면 애경케미칼(161000)과 다이나믹디자인(145210), 인스코비(006490), 한농화성(011500), 코오롱글로벌(003070) 등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