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에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현재 서울 전체 49석 중 단 9석을 차지하고 있다. 송파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의 불출마로 당 입장에서는 해당 지역에 새로운 후보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에게 본인 지역에 공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입장에서는 귀한 인재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인 검사내전 저자로 유명한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에 따라 새로운보수당 1호 인재로 영입됐다. 이후 같은 해 보수진영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송파갑에 단수 공천을 받아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당내에서 친윤 일색의 당 지도부와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해 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김 의원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환경에도 가장 먼저 용기를 내 남극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역할을 당내에서 자처하겠다”며 “이대로는 보수당의 총선 승리에는 희망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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