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익스프레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인천과 홍콩, 일본 간사이·나고야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
이번 항공편 취소에 대해 홍콩 익스프레스 측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행편과 승무원을 충당하지 못한 점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선 ‘오버부킹(overbooking)’, 즉 지정된 항공기 좌석 수보다 예약자를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감당이 안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콩 익스프레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항공사의 비행편 결항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항으로 피해를 본 고객님들께서 이번 연휴에 차질이 없도록 가능한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24시간 내 여행 대행사를 통해 새로운 예약과 관련된 이메일을 보내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새로운 예약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편 가운데 다른 일정을 선택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해야 한다. 또 결항된 항공편에 대해선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홍콩 익스프레스는 HNA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로, 홍콩에서 서울, 나고야 등 아시아 전역으로 통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