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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H공사,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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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 기자I 2014.03.05 10:29:30

'경영혁신 실행 계획' 발표
2020년까지 채무 6.6조 감축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일본의 UR(도시재생기구)과 같은 도시 재생 사업 전문 공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또 공사는 현재 10조원에 육박하는 채무를 2020년까지 4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SH공사는 맥킨지·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실시한 경영 컨설팅 결과, 사업 구조 개편 등 32개 실행 과제를 권고받고 이 같은 경영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발표했다.

먼저 SH공사는 중장기적으로 사업 구조를 임대주택 공급과 관리, 도시 재생 사업 위주로 개편하기로 했다. 기존 대규모 택지 개발을 통한 분양 주택 공급보다 주거복지 및 쇠퇴한 도시의 활성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서다.

공사는 앞으로 매입 임대주택 실사 강화, 입주민의 임대주택 관리 참여 확대, 공공 중심의 재생 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UR(도시재생기구), JKK(동경도 주택공급공사) 등 도시 내 택지 고갈, 주택 노후화 등 달라진 환경에 발맞춘 외국 공기업의 선례가 벤치마킹된다.

또 공사는 컨소시엄이 제시한 비용 절감 방안을 적극 실행하고 자체 원가 절감, 구분 회계 시스템 도입 등 채무 관리를 강화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10조6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연내 7조원으로 감축하고, 2020년까지는 4조원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공사는 사업본부제를 기능제로 바꾸고, 재무 성과 지표의 반영률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복된 기능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 및 성과 평가 체계 개선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컨설팅을 통해 권고받은 과제를 모두 이행하면 2018년까지 총 5139억원의 재정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 혁신안을 실천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주택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H공사가 권고받은 32개 실행 과제. 수익 창출(5), 비용 절감(3), 재정건전성 강화(6), 조직 효율화(7), 사업구조 개편(11)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제공=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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