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원이 3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차환과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다.
동아원은 지난해 5월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 바 있으나 한국거래소로부터 공시불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면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로 1년여만에 공모 자금시장에 재등장한 셈이다.
동아원은 그간 사모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지만 공모시장은 이번이 ‘데뷔식’이다. 따라서 이번 회사채 발행의 성공 여부에 쏠리는 시장의 관심도 높다
동아원은 모회사인 한국제분과 합산하면 제분업계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의 직격타를 맞은데다 환율 변동성까지 더해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밀가루 제품가격을 8% 인상했음에도 24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202.1%, 차입금의존도 58.1%다. 총차입금의 70% 가량이 비교적 차환이 용이한 은행 유산스(Usance)로 구성돼 있지만 대부분 해외 유산스여서 환율 상승시 동아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부진 등으로 자금 사정이 급박해 이번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며 “차환, 재무구조개선과 동시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자금조달 시장 다변화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원(신용등급 BBB+ 안정적)이 발행하는 3년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내달 10일 발행된다. 발행 희망금리는 4.8~4.9% 수준이고, 주관사는 동양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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