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백종훈기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31일 종무식을 빌어 지난 2004년을 돌아보고 노고치하와 반성, 비전 등이 담긴 송년사를 밝혔다.
진 장관은 "2004년 정부 업무 평가에서 정통부가 1위를 거두는 성과를 내 자랑스럽다"고 자평했다.
진 장관은 올해 국내 IT 생산액은 작년에 비해 약 18% 성장한 2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IT 수출도 작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754억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4년 여를 끌어오던 지상파 디지털 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확정된 것에 의미를 뒀다.
진 장관은 또 지난 9월에 부산에서 25개국 224개 업체가 참가한 「ITU Telecom Asia 2004」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진 장관은 우정사업본부(우체국)의 경우 공공행정 부문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금도 차가운 날씨 속에서 연말연시 우편물 배달과 소통에 애쓰고 계시는 우체국 직원 여러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진 장관은 "미리 대비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을 상기하며 우리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고 끝맺었다.
다음은 진대제 장관 송년사 전문.
친애하는 정보통신가족 여러분!
2004년 갑신년이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신 본부 직원을 비롯한 전국의 정보통신가족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2004년 정부 업무 평가에서 정통부가 1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아울러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보통신 가족 여러분.
되돌아보면 올해도 우리 경제는 경기 침체를 비롯한 유가 및 환율 상승 등으로 국내&8228;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 왔습니다.
국내 IT 생산액은 작년에 비해 약 18% 성장한 2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IT 수출도 작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754억불로 당초 예상 750억불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T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 수출 총액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IT의 국가 경제 기여도에 있어서 OECD 국가 중 한국이 세계 최고일 정도로 IT산업은 명실 공히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동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2004년은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 또한 거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에 추진했던 주요 업무와 그 성과를 되돌아 보면, 무엇보다도 『IT839 전략』을 체계화하고, u-Korea 계획을 발표하여 국민들에게 소득 2만불 시대 조기달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8대 정보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휴대인터넷(WiBro) 사업자 허가 정책방안을 확정하여 사업자 선정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인터넷전화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홈네트워크도 전국 50만 가구 이상에 보급하였습니다.
3대 첨단인프라 분야에서도 통신-방송-인터넷의 대통합시대에 대비하여 광대역통합망(BcN), 차세대인터넷프로토콜(IPv6), 유비쿼터스센서 네트워크(USN)의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9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는 WiBro 시제품을 비롯한 지상파 DMB 송수신 단말, 손목시계형 PC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4년 여를 끌어오던 지상파 디지털 TV 전송방식 논란을 관계기관, 방송사, 언론노조 등과의 끈질긴 대화와 토론, 그리고 합리적 설득을 통해 종식시킨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시내전화와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기간통신역무 지정, 상호접속료 산정방식 개선 등 경쟁정책 과제들을 내실있게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이동전화시장의 과열 혼탁양상 진정, 소비자의 부담경감을 위한 이동통신 요금인하 등도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부산에서 25개국 224개 업체가 참가한 「ITU Telecom Asia 2004」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I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였고, 이는 우리 기업들의 세계무대 진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중남미-유럽-미국 등지에서 활발한 IT세일즈 외교 및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IT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 활성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였습니다.
선진 IT기업들의 R&D 센터 국내 유치를 추진하여 Intel, IBM, Hewlett Packard 등 5개 R&D 센터를 유치하였고, 영국 캠브리지대학과의 공동 R&D 센터 등 추가로 3개의 R&D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는 첨단기술 도입과 외국인 투자 유치, 국내 고급 연구인력 양성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한편, IT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계획(IT SMERP)을 수립하여, 기업현장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중소벤처기업 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등 우리 IT산업을 떠받치는 중소&8228;벤처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경쟁력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정보통신망법을 비롯한 관련 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범국가적인 정보보호 강화대책을 수립하는 등 정보화의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민관 공동 캠페인과 차단 소프트웨어 보급 활동 등을 펼쳐, 1인당 일일 스팸 통수를 작년 29.1통에서 13.8통으로 50% 가까이 줄인 것은 커다란 수확이라고 생각하며,
사이버테러에 대한 민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보보호 인력 양성 등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제 정보통신 인프라의 안전성 및 건전한 정보 활용 측면에서도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정사업 분야에서도 일선 우체국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우정사업 경영 수지는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으며, 총체적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한 결과 우체국은 공공행정 부문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우편물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인터넷을 통한 우편금융서비스의 강화로 e-Biz 기업으로의 도약기반도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내년에도 그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미진했던 점, 아쉬웠던 점은 개선하여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차가운 날씨 속에서 연말연시 우편물 배달과 소통에 애쓰고 계시는 우체국 직원 여러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리 대비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을 상기하며 우리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감사합니다.
2004. 12. 31.
정보통신부장관 진 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