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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기존 해외송금 방식의 수수료는 6.36%, 금액으로는 12.72달러에 달했다. 이를 비교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약 84% 저렴한 셈이다.
신흥시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의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수수료가 2.9%로 집계됐다. 기존 해외송금 방식의 수수료 8.46%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수수료는 1.25%로, 기존 방식의 5.64%에 비해 저렴했다.
보고서는 기업 간 결제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으로 1만달러를 송금하는 경우 가장 저렴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면 비용이 최소 26달러에 그쳤다. 전체 송금 경로에서 수수료 중간값에 해당하는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도 비용은 52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동일한 금액을 기존 국제 은행 전신송금(wire transfer) 방식으로 보낼 경우 송금 수수료와 환전 비용을 포함해 135~15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전 과정에서 1%의 외환거래 마진이 발생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아울러 보고서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송금 처리 속도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용하는 결제 네트워크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으로 조달된 송금액이 수취인의 현지 은행 계좌에 수분 내 입금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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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의 실제 지급 완료율은 국가별 결제 네트워크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멕시코 SPEI 네트워크의 지급 완료율은 98.6%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브라질 PIX는 97.8%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의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
반면 콜롬비아 PSE 네트워크의 지급 완료율은 79%에 그쳤으며, 코스타리카의 SINPE 네트워크는 73%로 더 낮았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이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저렴할 수 있지만, 실제 송금의 안정성과 신뢰성은 현지 결제 인프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최근 올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음에도 실제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기존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송금 등에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조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기존 전망보다 목표 달성 시점을 2년 늦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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