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앞장서는 삼성전기…모든 사업장 폐기물 매립제로 최고 등급

김응열 기자I 2024.12.05 08:30:16

폐기물 재활용 99.5% 넘어야 최고 등급 획득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자사의 모든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서. (사진=삼성전기)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99.5%), 골드(99.4~94.5%), 실버(94.4~89.5%)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이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되며 UL 솔루션즈(UL Solutions)에서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업체에서도 부품 공급사의 재활용 인증 등 환경 관리 요청이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수원·세종·부산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 천진 사업장에서 자원순환율 99.5% 이상을 달성해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중국 고신·베트남·필리핀 사업장도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외 모든 사업장이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 달성을 위해 사업장별 재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발굴·확대하는 등 자원순환율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실제 삼성전기는 폐알칼리와 폐산을 폐수처리장의 pH조절제와 응집제로 사용해 재자원화 했다. 또 폐수 슬러지에 있는 미량의 구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폐수처리장의 구리 응집 시설을 보완하고 고효율 탈수 시설을 설치해 매월 150톤의 폐수 슬러지를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폐기물과 생활폐기물 배출 및 처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근, 유리, 목재, 비닐, 종이박스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추가 발굴해 재생원료로 활용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PET 필름의 일부를 재활용해 근무복을 제작하고, 임직원용 식당 내 플라스틱 포장용기와 PET음료 등을 종이재질과 알루미늄 캔 음료로 변경하기도 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한다”며 “지구 환경, 지역 사회, 임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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