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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주례사에서 “지금까지의 삶에서 보여준 그 용기로 그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함께 이겨내며 힘차게 나아가시길 바란다”며 “서로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우리 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이 되고 성공적인 정착의 모범이 되는 부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하객들에게는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만 가족이 아니다. 어렵고 힘들 때 함께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진짜 가족”이라며 “혈혈단신으로 우리 사회를 찾아온 이 두 분이 어렵고 힘들 때, 대한민국에 가족이 없어 외롭다고 느낄 때, 여기에 모인 분들이 이들의 가족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장관은 “이 결혼이 우리의 화합과 한반도의 통일, 그리고 모든 이들의 행복을 위한 작은 씨앗이 되기를 기도한다”고도 축복했다.
신랑과 신부는 국내에 연고 없이 정착해 생활하던 중 지역사회의 탈북민 봉사단체 활동에서 만나 결혼하게 됐다. 신랑은 부친과 함께 탈북했지만, 부친이 사망하면서 현재 직계 가족이 없는 상황이다. 신부도 2010년대 탈북해서 현재 남쪽에 가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들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축하패도 전달했다. 김 장관은 축하패에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서 두 분의 사랑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