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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2.97%) 급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02달러(2.54%) 밀린 배럴당 77.6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진척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풀이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요 측면에서는 최근 공장 활동이 위축되고 석유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후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적 불황이 트레이더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남아 있다.
원유는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의 공급 억제 조치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중국의 도전적인 전망으로 상쇄되면서 연초부터 현재까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마지막 분기에 생산량 억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뀌면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