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017년 10월 시작한 행복나눔 기금은 지난해 말 5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금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1%씩을 내면 회사가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적립된다. 이 중 회사가 2018년 조성한 24억1000만원은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1월과 7월 울산 및 인천 지역 협력사들이 혜택을 받았다.
임직원들이 모은 기금은 서울 인천 울산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적 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등 17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기금 중 일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에도 쓰였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구성원 대부분이 노사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며 ‘1% 행복나눔’에 참여한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사회의 성숙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라며 “노사문화가 만들어 내는 사회적가치가 불확실성 속에서 회사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금·단체협상에서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률,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임금구조 등과 함께 1% 행복나눔 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회사 성장의 과실을 사회와 함께 나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