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네오위즈, 플레너스, 다음, 엔씨소프트 등 주요 포털 및 게임 업체들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몇년동안 덩치가 몰라보게 커지는 과정에서 무분별하다 싶던 사업 확장이 상당한 규모의 자회사 지분법평가손실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 차이는 다소 있었지만 주식시장에 던져준 `어닝쇼크`의 주범은 여지없이 지분법평가손실로부터 출발했다. 포털업체들의 경우, 올해 지분법평가손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분기 어닝시즌마다 지분법평가손실 규모, 다시말해 부실한 자회사의 정상화 여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중 하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 `어닝쇼크` 행진..주범은 `지분법평가손`
포털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경상이익이 감소하면서 줄줄이 주식시장에 `어닝쇼크`를 던졌다.
시발점은 지난달 15일 어닝시즌의 스타트 라인을 끊은 네오위즈(042420).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대로 호조를 보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자회사 지분법평가손실로 경상이익이 전분기대비 66% 급감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 타프시스템 등 자회사로부터 33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플레너스(037150)도 지분법평가손실로 4분기 경상손실을 기록해 주식시장을 실망시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개선된 반면 경상이익이 전분기 29억원의 흑자에서 30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플레너스는 지난해 4분기 시네마서비스 사업부에서 18억원의 부실 자산을 떨어내고 손노리와 예전미디어, 프리머스에서 각각 16억원, 21억원, 5억원 가량의 영업외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와 1.6% 늘어난 반면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에 따른 자회사 다음자보 등의 지분법평가손실 26억원 탓에 경상이익은 38.7% 감소했다.
올해도 포털업체들의 지분법평가손실은 지속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매분기마다 13억씩 총 52억원의 평가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도 다음자보에서 100억~130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지분법평가손실이 적었던 NHN(035420)도 전년의 두배인 30억원 가량의 지분법평가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자회사들이 얼마나 빨리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느냐가 주요 포털업체의 영업외수지 균형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임업계, 엔씨 털고가서 `긍정적`..웹젠 평가익 예상
내주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주요 게임업체들의 사정은 포털업계에 비하면 긍정적이다. 특히 웹젠은 지분법평가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4분기에 200억원 가량을 투자와 관련된 비용을 떨어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회사 판타그램의 정리와 미국 법인 엔씨인터렉티브에 투자한 비용 일부, 소니에서 들여와 퍼블리싱한 온라인 게임 에버퀘스트의 기지급 로열티 선급금 등이 상각 처리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중 일부는 지분법평가손실이 아닌 다른 영업외손실 계정과 매출원가 등으로 처리돼 지분법손실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씨는 3분기에 54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비용 처리로 인해 엔씨의 올해 실적 그림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투자와 관련한 비용처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올해는 중국과 대만 진출에 따른 해외 모멘텀으로 지분법손실이 상쇄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외수지를 맞추는 게 엔씨의 전략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웹젠(069080)은 중국 서비스 호조 덕분에 3분기 14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지분법평가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종증권 최준식 애널리스트는 "웹젠이 4분기 중국 자회사로부터 15억~17억원 가량의 지분법평가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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