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친윤 대 비윤 간의 갈등으로 과열되자 집권여당 당대표가 갖춰야 할 기본적 자세와 자격을 환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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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당은 당원의 손으로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를 당원의 힘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 선거인단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헌까지 개정했다”며 “집권여당의 역할은 국정장악의 과욕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책임지겠다는 무한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무한책임은 차기 당대표를 준비하는 모든 후보들이 명심해야 할 가치”라며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 무한책임이라는 가치가 너무도 중대하게 느껴진다. 무한책임이란 가치 아래서 어떤 개인적 정치적 욕심, 감히 생각해 볼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될지보다는 누가 무한책임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지가 되어야 한다”며 “당원들이 모두 다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원들은 스스로를 희생해 내년 총선에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룰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며 “희생 없이 자신의 존재감 알리기가 먼저인 후보라면 당원들이 먼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인 대화와 화합의 전당대회를 완성하기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