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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먹지말래도...中 블랙스완 국 끓여먹고 “맛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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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I 2020.05.07 08:47:4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사태 후 중국에서 야생동물 식용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한 남성이 멸종위기종인 블랙스완을 잡아먹다 발각됐다.

이하 사진=저장신문 캡처
중국 환구시보는 저장성 진화시 푸장현에서 우모씨가 블랙스완을 포획해 국으로 끓여 먹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곳 주민들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종인 블랙스완을 2017년 분양받아 마을의 상징으로 길러왔다. 그런데 어느 날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사라졌고, 이를 발견한 관리인은 “블랙스완 한 마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다. 이를 통해 드러난 범인은 마을에 3년간 거주한 외지(구이저우성) 노동자인 우씨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산책 중 호수 조망대 근처에서 블랙스완 한 마리를 발견한 그는 각목과 마대 등을 구해와 블랙스완을 포획했다. 영상에는 블랙스완을 담은 마대를 들고 우씨가 집으로 뛰어가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다.

지난 29일 저장성 푸장현에서 우씨가 블랙스완을 담은 마대를 들고 집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경찰은 다음날인 30일 0시 우씨의 집을 찾았으나, 우씨는 이미 블랙스완을 먹은 상태였다. 블랙스완의 깃탈과 먹다 남은 탕을 두고 우씨는 경찰에 “블랙스완을 발견하고 막대기로 찔렀는데 부리로 쪼려고 해 홧김에 죽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냄새는 엄청 좋았는데 고기는 거칠고 맛이 없더라”며 시식평까지 했다.

우씨에게는 10일 미만의 행정구류 처분이 내려졌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씨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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