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25일 중국시장의 상승 배경은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분위기와 유동성 환경의 개선, 외국인 및 중국 국내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있다”며 “3월 양회까지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영통신인 신화사는 25일 브리핑에서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표현했다. 과거와 다르게 구체적으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환율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도 특이점이다. 여기에 인민은행은 4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중립’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며 완화적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한편 오는 28일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 A주 확대 편입 일정과 더불어 외국인과 중국 국내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것도 훈풍에 한 몫했다는 판단이다.
다음주 양회까지도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다음주 양회에서 경기부양정책과 시장의 개혁개방, 농촌 진흥 전략 및 지역간의 균형발전 등과 관련된 의제가 나올지 주목”이라며 “정부의 부양효과나 기업이익 반등 등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선 3월 양회까지 중국 시장은 상승세를 이거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이 꼽은 정부부양책 수혜업종은 △금융 △자유소비재 △산업재로, 미중 협상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IT업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