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이클 샌델 교수는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만나 대담을 나눈 뒤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이날 샌델 교수와 박 시장은 시민의 삶에 구현할 수 있는 정의와 공동선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에 앞서 샌델 교수는 서울시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를 주제로 특강했다.
샌델 교수는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돼 현재까지 정치철학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샌델 교수의 ‘정의(Justice)’ 수업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꼽히며 1만40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수강했다.
이번 샌델 교수의 명예시민 위촉은 지난해 이데일리가 개최한 세계경제포럼(WSF)에서 박 시장이 샌델 교수에게 직접 제안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박 시장은 당시 샌델 교수와의 토론에서 “서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서울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의 명예시민이 돼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과 서울을 방문한 주요 외빈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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