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26일 보행기, 전기 맛사지기, 조명기구용 컨버터 등 10개 품목을 고불량 제품으로 지정하고 연 2회 이상 안정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찜질기, 자전거, 이동형 콘센트 등 직전연도에 비해 불량률이 급격히 높아진 제품도 조사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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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기표원은 올해 불량률이 높은 제품, 소비자 신고 제품, 노약자·어린이 용품 등 3200개가 넘는 공산품과 전기제품에 대해 안정성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정기원 제품안정조사과장은 "오랜기간 동안 불량률이 30% 이상 지속된 경우 해당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성 검사 후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리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표원은 작년 2월 제품안전기본법 시행령 시행으로 중대한 결함이 있는 제품에 대해 수거 명령을 내릴 수 있게됐다. 작년에는 98건의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기표원은 "대형유통매장, 소비자 단체와 안전성 조사 결과를 공유해 유통 제품에 대한 다중 안전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