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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금융, 크립토 펀더멘털 투자 도래…이더·솔라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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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10.09 0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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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리니 리서치, '에이전틱 금융' 본격적 도래 전망
"에이전틱 금융 덕에 펀더멘털 크립토 투자 패러다임 도래"
"로빈후드·코인베이스·시큐리타이즈·불리시 등 수혜 기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투자인 에이전틱 금융(agentic finance)이 블록체인 위에 구축되면서 ‘펀더멘털 크립토 투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펀더멘털 크립토 투자는 단순히 현금 흐름에만 의존하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과 자산의 본질적 가치 저장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투자를 뜻한다.

(그래픽=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 발췌)
(그래픽=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 발췌)
월가 독립 리서치사인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는 8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산업은 지난 15년 동안, 에이전틱 시대에 놀라울 정도로 유용해 보이는 무언가를 구축해왔다”며 “그 것은 바로 자산과 소유권, 결제가 하나의 인프라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24시간 가동되는 프로그래머블 금융 인프라”라며 이 같은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트리니는 이런 환경이 이미 서로 융합되고 있는 금융·기술 세계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트리니는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뀐 것도 토큰화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미 상원에서 포괄적인 가상자산 규제 입법인 가상자산 시장구조화법, 이른바 클래리티법 처리가 무산된 지 며칠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거래 플랫폼이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5년 간 한시적 면제를 허용했다.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은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뒷받침하는 분산원장기술인 블록체인의 가장 현실적인 활용 사례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강조돼왔다.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한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도 특정 자산을 토큰화하려는 계획을 발표해왔다. 시트리니가 꼽은 중요한 전환점 가운데 하나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정규 시장이 문을 닫은 주말 동안 이란 분쟁과 관련한 원유 가격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시장 가운데 하나가 됐던 시점이다.

이 보고서는 “그 이후 RWA 채택은 정말로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그 이후 한 달 동안 크립토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는 하나의 변곡점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시트리니가 수혜 기업으로 꼽은 상장사에는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불리시(Bullish),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이 자산 토큰화와 이를 거래하는 플랫폼 등 토큰화 인프라 기업들 망라됐다.

가상자산 가운데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수혜를 볼 것으로 언급됐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는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과 에테나(Ethena)가 거론됐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약 26만명의 서브스택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초 창업자 제임스 반 길런(James van Geelen)이 발표한 ‘2028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라는 보고서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 보고서에서 그는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너무 빠른 속도로 없애 경제가 그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미래를 가정함으로써 주식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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