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이 꼽은 ‘4대 성장 엔진’ 중 건강 솔루션을 목표로 하는 ‘웰니스’(Wellness·건강) 사업과 미래 지속 가능한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지속 가능성)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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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또 비건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도 론칭했다. 플랜테이블은 Plant(식물)와 Table(식탁)의 합성어로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오리지널·김치)과 수출용 2종(야채·버섯), 그리고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등 총 5종이다. 특히 플랜테이블 제품들은 젊은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테리언’(Flexible+Vegeterian·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기획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고기 없이 ‘비비고 왕교자’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기존 비비고 왕교자 특유의 풍미 가득한 만두소를 구현했다.
또 식물성 제품들의 맛을 저하하는 채소의 수분으로 인한 질척이는 식감과 콩 특유의 향은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등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의 60년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생산 기술로 일체의 첨가물 또는 화학처리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감칠맛 성분으로 개발한 차세대 프리미엄 식품 조미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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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최근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분야는 ‘대체 단백질’이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풍조와 함께 비건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다. 이미 비건 인구가 많고 관련 대체 식품 연구가 활발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정조준하며 적극 뛰어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뉴프론티어팀’과 ‘테크브릿지팀’ 등 내부 전담 조직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간 식품 산업에서 다소 정체됐던 성장세를 미래형 푸드테크 산업 육성으로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식 ‘K-푸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리고 한 차원 높은 품질력으로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동 지역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시 국가 간 검역이 까다로운 육류 성분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화에 최적화된 품질력과 제품 구성이 플랜테이블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자체 연구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기술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체 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