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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지난해 영업손실 97억…美 매출 100억 넘겨

한광범 기자I 2019.04.04 09:02:47

국내외 마케팅 비용 및 콘텐츠 투자 여파

북미 최대 만화행사인 ‘애니메 엑스포 2017’ 현장의 레진코믹스 해외팬들. (사진=레진코믹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국내외 투자비용 등의 증가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97억원을 기록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8년 4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6년 미국에 진출한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미국 시장에서 기록했다. 전년(63억원) 대비 65% 성장한 수치다.

레진코믹스는 2015년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도 지난해 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29억원) 대비 29% 성장했다. 해외 매출은 레진코믹스가 간접적으로 진출한 중국시장 등을 포함해 총 149억원을 기록해 전년(98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 측면에서는 국내외 마케팅과 콘텐츠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레진코믹스 측은 “미래 기회 창출을 위한 예정된 투자”라고 강조하며 “국내와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는 아울러 글로벌 사업 고도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이성업 대표이사 체제 출범 후 올 초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험을 가진 강경훈 전 우버코리아 대표를 COO로 영입했다.

강경훈 COO는 “미국 단독 매출 100억 돌파 등 한국 웹툰의 역량을 세계시장에서 만들어 가고 있는 레진코믹스가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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