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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전망치 예상 넘어…시간외 주가 소폭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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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5.21 05:43:05

AI칩 경쟁 격화 속 3분기 매출 전망 910억달러 제시
시장 예상 웃돌았지만 일부 높은 기대치엔 못 미쳐
AMD·브로드컴·구글 이어 신생 세레브라스까지 도전장
“AI 수요 여전히 강력” 강조…올해 데이터센터 투자 7250억달러 전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칩 최강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향후 매출 전망이 일부 기대치 높은 투자자를 만족 시키지 못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식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에서 매출 816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8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 전망치(78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 전망으로 91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평균 전망치인 87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일부 월가 전망치가 최대 960억달러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3% 가량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0% 상승했지만, 일부 주요 반도체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용 핵심 반도체인 ‘AI 가속기(accelerator)’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쟁은 빠르게 격화되고 있다.

AMD는 자체 AI 프로세서로 추격에 나섰고, 브로드컴과 알파벳 역시 자체 기술을 앞세워 AI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실리콘 웨이퍼 기반 AI칩을 개발하는 신생업체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지난주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투자 확대 흐름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매출이 올해 전체 반도체 산업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가 당분간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초고속 성장세 지속 가능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실제 엔비디아 핵심 매출원인 데이터센터 투자도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총 7250억달러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AI 모델, 완성형 컴퓨팅 시스템까지 공급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생태계 우위가 견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주문량이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있으며, 폭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확대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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