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26일(현지시간) 알렉스 코라 감독과 코칭스태프 5명을 전격 경질했다. 시즌 초반 10승17패로 부진한 가운데 단행된 이번 조치는 상당한 후폭풍을 낳고 있다.
보스턴은 이날 코라 감독과 함께 타격코치 피터 팟세, 3루코치 카일 허드슨, 벤치코치 라몬 바스케스, 보조 타격 코치 딜런 로슨, 메이저리그 타격전략 코치 조 크로닌 등 5명을 동시에 해임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트리플A 우스터에서 팀을 지휘했던 채드 트레이시가 임시 감독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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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클럽하우스 리더인 베테랑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코라 감독과 해임된 코치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지도자들이었다”며 “그들은 공정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레익 브레슬로 구단 최고야구책임자(CBO)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오늘 그와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토리는 “구단 방향성이 불확실하다”며 “우리는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할 뿐 결정권이 없다”고 선수단 의견을 사전에 듣지 않은 것에 대한 상당한 유감을 전했다.
우완 투수 개럿 휘틀록은 “프런트는 우리에게 야구만 하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그게 현재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브레슬로 CBO가 주재한 사전 미팅에서 질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일방적인 설명만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팅에는 존 헨리 구단주와 샘 케네디 사장도 참석했지만 이들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팀의 유망주 타자인 로만 앤서니는 경기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이런 결정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결국 경기는 우리가 뛰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또한 “트레이시 감독은 우스터에서 함께한 선수들 모두가 사랑하는 지도자”라고 새 임시 감독을 지지했다.
이번 경질은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코라 감독의 레드삭스 내 두 번째 임기 중에 이뤄졌다. 코라는 ‘선수 중심 감독’으로 평가받으며 팀 내 신망이 두터웠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타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자 구단은 일찌감치 칼을 빼들었다.
선수들은 새 임시 감독인 트레이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레이시 임시 감독은 트리플A 감독을 역임했기에 현재 보스턴 소속 선수들 대부분과 친분이 있다. 다만 구단 전체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스토리는 “프랜차이즈의 진짜 방향이 어디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코칭스태프 전격 경질이 팀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추가 혼란을 초래할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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