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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이 발전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의 챗GPT 모델뿐 아니라 앤트로픽, 딥시크, 메타, 미스트랄 등 다양한 AI 모델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현재 1만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사용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AI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보안 및 접근 권한을 강화하는 기능도 제공해 고객사들이 AI 기반 분석을 더욱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AI 및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에이전트(Snowflake Cortex Agent)’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솔루션 내에서 더욱 손쉽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58.91달러로, 최근 6개월 동안 40% 이상 상승했다. 특히 2025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실적이 매출 9억 87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3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월가에서도 실적 가이던스 발표 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연간 제품 매출이 42억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2억 34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의 낙관적인 매출 성장률을 근거로 루프 캐피털은 목표주가를 기존 205달러에서 215달러로 상향조정했고 울프 리서치는 235달러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웰스파고(210→215달러),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 190→220달러), 키코프(210→220달러) 등도 목표가를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