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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볕 좋은 날 마음 설레게 하는 대표 봄 축제

강경록 기자I 2016.03.26 06:33: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덧 따스한 봄이 찾아왔다. 겨울 내 숨어있던 꽃들이 피어나 전국을 뒤덮고 있다. 볕 좋은 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말고 주말을 이용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봄 축제에 다녀오는 것을 어떨까? 올 봄, 따뜻한 날씨와 함께 어여쁘게 자란 꽃은 물론, 역사적인 배움, 즐거운 체험까지 한 곳에 모여있는 축제들을 모아보았다.

영암왕인문화축제
△역사와 체험, 그리고 벚꽃...‘영암왕인문화축제’

따뜻한 전남에는 일찌감치 벚꽃이 흩날린다. 미리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 가보자.

전남 영암 출신의 왕인박사는 백제시대 훌륭한 학자로 칭송 받았으며 일본의 <아스카문화>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를 기리기 위한 문화축제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대한민국유망축제이다. 남도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월출산 왕인박사유적지, 상대포역사공원 등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시각적 볼거리가 가득한 삼호강강술래, 도포제줄다리기, 전통연희단공연이 있으며 이외에도 정찬우, 김태균의 컬투쇼, 한자능력검정시험 등이 진행된다. 역사와 체험, 벚꽃을 한번에 누리고 싶다면 영암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덕대게축제(사진=피엔제이)
△제철맞은 영덕대게 먹으러 가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특산물 영덕대게의 제철은 바로 지금 이때다.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간 경북 영덕군 강구항 일원에서 열리며 이 곳에는 100여개의 대게 상가가 밀집해 있어 큰 규모의 대게거리가 형성되어있다. 이 때문에 대게는 물론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영덕대게축제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대게를 이용한 셰프들의 음식이 있으며, 낚시, 경매 등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영덕만의 특유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또 영덕대게 달리기, 영덕대게 나이트쇼와 같이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사랑이 영그는 등대에서는 연인과 함께 촬영한 기념우표 편지쓰기, 사랑의 열쇠고리 달기 등 달콤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태안세계튤립축제(사진=피엔제이)
△낮과 밤이 아름다운 ‘태안세계튤립축제’

올해 5회를 맞이하는 태안꽃축제는 봄,여름, 가을에는 꽃과 함께하며 겨울에는 빛 축제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축제이다. 이중 가장 먼저 찾아오는 ‘태안세계튤립축제’는 20만명 이상 찾아오는 축제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자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23일동안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진행된다. 2015세계튤립대표자회의 WTS(World Tulip Summit)에서 미국(미시건 홀랜드), 캐나다(오타와), 일본(혼슈 도마야현), 인도(카슈미르쥬)와 함께 한국의 태안의 튤립축제가 세계 5대로 선정하였다. 쉽게 선보이지 못하는 이중식재 기법과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디자인 연출력이 큰 점수를 얻었다. 이번 2016태안튤립축제는 ‘화가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대지 위에 모나리자와 마를린먼로를 튤립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몰 후에는 LED로 형상화 되어 색다른 묘미를 볼 수 있다. 성인은 9천원 청소년은 7천원 36개월 미만의 유아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령대가야체험축제(사진=피엔제이)
△ 찬란한 대가야의 숨결을 느끼다 ‘고령대가야체험축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읍 일원에서 펼쳐지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역사재현극을 통한 과거 대가야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으며, 축제 주제를 잘 반영한 프로그램인 대가야 금동관제작체험, 유물발굴체험, 산성쌓기체험 등 수 많은 체험으로 가족들이 함께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부분의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며, 유료로 진행되는 체험도 다른 축제에 비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수확해 볼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접수하면 참여 가능하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사진=피엔제이)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공룡발자국의 존재로 우리를 설레게 했던 경남 고성에서 4월1일부터 6월 12일까지 73일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최된다.

2006년 행사 이후 4번째로 열리는 엑스포이며,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매일 야간개장 밤 10시까지 운영하기에 놀이동산처럼 하루 종일 즐겨도 부족하지 않다. 5개테마로 나누어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화려한 빛 테마존에서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이어진다. 공룡캐릭터관, 공룡놀이광장,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홀로그램영상관, 디지털공룡체험관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며 과거의 공룡이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도 느낄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각종 전시와, 체험시설이 있으며 특히 교과과정을 체험하고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 중 고성 당항포에서 오토캠핑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참여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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