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결과 제주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승섭(제주)이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던 제주월드컵경기장이 55초 만에 홈팬들의 환호로 뒤덮였다. 전반 1분도 안 돼 수원 삼성 수비진 패스가 끊겼다. 유리 조나탄이 김승섭에게 내줬고, 김승섭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승격을 위한 골 수가 3골로 늘어난 수원 삼성이 곧장 반격했다. 전반 13분 박지원의 패스를 받은 세라핌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원 삼성은 계속해서 공 점유율을 높이며 제주 골문을 두드렸으나, 제주가 견고한 수비진으로 버텼다.
전반 막판 경기가 요동쳤다. 전반 43분 이기제가 경합 상황에서 임창우의 다리를 스터드로 가격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이기제(수원 삼성)가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SK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가 잔류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전반 추가시간 제주가 다시 수원 삼성 진영에서 공을 가로챘다. 이탈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임창우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남태희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을 향했으나 또다시 김민준이 막아냈다.
수원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장석환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제주가 공격에 무게를 둔 수원 삼성의 뒷공간을 연거푸 공략했다. 후반 32분 최병욱이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2분 뒤 최병욱이 다시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김민준이 막아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강의 희비가 엇갈렸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수원 삼성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에는 1만 89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두 제주 홈 경기 최다 관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만 89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후 제주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K리그에서 손꼽히는 팬덤을 자랑하는 수원 삼성이 원정석 4300석을 가득 채웠고, 홈·원정 팬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올팬존까지 대부분을 차지하며 5000명을 훌쩍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