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낮은 밸류에이션 등 투자매력 여전-NH

박순엽 기자I 2024.09.13 07:50:51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2만원으로 ‘하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스판덱스 가격 약세를 반영해 눈높이는 낮추지만, 낮은 밸류에이션 등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9만원에서 42만원으로 14%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 50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저가 제품 공급 증가 등에 따른 스판덱스 가격 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바닥권에 도달한 업황 지표, 긍정적 전방 상황, 낮은 밸류에이션 등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낮춘 데엔 밸류에이션 적용 시점을 2025년으로 변경한 상황에 스판덱스 가격 약세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5% 하향해서다. 스판덱스 가격 약세는 원재료(BDO) 가격 하락과 중국의 저가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스판덱스 가격은 6일 톤당 BDO 가격은 생산원가(1200~1500달러)를 밑도는 1055달러까지 하락한다. 스판덱스 가격(2만 5300위안/톤)도 2분기 평균치 대비 약 7%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재고 일수은 61일까지 상승했다”며 “메이저 업체들의 재고 일수는 30일 수준에 불과하나 중소업체들의 재고 일수가 70~80일로 매우 증가했으며, 중소업체들은 낮은 제품 경쟁력과 점유율 하락 만회를 위해 저가 제품 공급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 하향하나 개선 방향성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바닥권 도달한 업황 지표(재고일수 역사적 고점·스판덱스와 원재료 가격 역사적 저점)와 긍정적 전방 지표(원단 재고 저점·가동률 개선세), 밸류에이션 저점(2025년 PBR 0.8배) 등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고 봐서다.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스판덱스 가격과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624억원(영업이익률 3.4%)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4% 감소한 규모다. 3분기 스판덱스 판매량은 전 분기와 동일한 탄탄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브랜드 업체들의 오더 증가, 원단 업체들의 재고비축 등 기대했던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4분기에는 8월 말 급락한 BDO 가격이 원가로 인식되는 등 영업이익이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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