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민주당과 당원들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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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후보가 없어진 민주당 당원들이나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정말 서운하고 혼란스러웠을텐데 이렇게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그는 ‘정권심판,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힘을 합치겠다고 피력했다.
김 당선자는 “처음에 당을 만들고 제3지대 운동을 할 때, (민심에) 이 점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봐야할 것 같다”면서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의견이 있고, 우리 새로운미래 당원들의 의견과 마음이 모아져야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함께 논의를 해서 결정해야할 문제”라면서 “(당원들과) 논의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을에서 큰 격차로 패배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당선자는 “정말 아쉬운 결과”라면서 “이 대표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는데, 전직 총리로서 또 전직 당대표로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방향으로 일을 할지 말씀드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낙연 대표께서 여러가지 숙고 끝에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김 당선자는 총선과 공천 국면을 전후해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 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출마한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김영주·이상민(이상 국민의힘),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이상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이상 개혁신당) 등 8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에서 비(非)민주당 후보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김 당선자는 원래 자신의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한 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겼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자의 지지율은 10% 미만이었으나 ‘갭투기’ 의혹에 따라 민주당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어부지리 당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