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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재사용으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A돼지국밥 가게 점주 강모씨는 “열심히 할테니 도와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씨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재기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도 상상했다고 한다.
강씨는 “코로나 시국에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은 많지만,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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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깍두기, 새우젓, 된장 등 반찬은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셀프코너를 만들 예정이다.
지난 7일 아프리카TV 파이는 A돼지국밥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텐츠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파이는 이날 국밥집 매출의 2배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생방송 중 한 직원이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 접시를 들고 주방 안쪽으로 이동했고, 이 깍두기를 큰 반찬통에 담긴 깍두기와 섞었다.
이를 본 많은 시청자들이 반찬 재사용을 지적하며 부산 동구에 A돼지국밥 가게를 신고했다. 결국 A돼지국밥 가게는 15일간 영업정지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파이 역시 유튜브 등을 통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파이는 콘텐츠 촬영 당시 가게에 방문한 손님들엑에 음식값을 환불해 줬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저도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제 자신이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는 방송 진행에 있어서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