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녹취 파일에서는 조은희 의원이 명 씨를 두고 ‘영남 황태자’라고 추켜 세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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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 씨가 책임당원 명부 출처와 비용 입금 증빙 문제 등을 우려하자 명 씨는 “(비용 증빙은) 문제되면 나중에 만들면 되지. 조은희인데”라고 말했다.
명 씨는 다른 녹취에서 ‘당에서 문제가 됐다’며 조사 중단을 강 씨에게 지시했다. 그러면서 명 씨는 “내일 서초 건은 하지말고 오늘 한 건 마무리하라. 당에서 전화왔다. 나중에 문제된다고”라며 “오늘 것만 정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중순 지인과의 통화 내용에서 명 씨는 조 의원이 자신을 ‘영남 황태자’라고 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명 씨는 지인에게 “저 조은희도 만들어 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가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영남의 황태자이십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녹취가 공개된 후 조은희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마디로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22년 2월 8일 명태균 사장이 전화와서 ARS 조사를 돌려서 추세를 알아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내일 모레 경선인데 지금 추세를 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거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