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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점검은 봄맞이 나들이, 트래킹 등 한양도성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빙기 지반약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피해 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뤄지게 됐다.
시는 △성곽 및 주변 지반변형(침하) △균열 △배부름 △이상 변위 등 붕괴 예찰 △문화재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관리상태 △순성길 위험요소 제거 및 안내판 관리상태 △문루 등 목조문화재의 주요부재 변형 여부 △문화재 공사현장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붕괴 우려 등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구간이 발견되면 즉각 탐방로 폐쇄(우회) 후 정밀안전진단 등 추가 점검을 진행실시한다. 문화재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문화유산 보호와 함께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 방안을 마련해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 앞서 지난달 한양도성과 인접한 다산성곽길 인근 위험축대를 자치구와 합동 점검하여 탐방로를 즉시 폐쇄, 시민 안전을 보호하면서 성곽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 임시시설을 설치한 뒤에 문화재청에 긴급 보수비를 요청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한양도성을 안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서울 경관의 품격을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대표적 문화유산 ‘한양도성’을 서울시민 대대손손 누릴 수 있도록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마다 5회 ‘한양도성’ 변형 구간 44개소에 대해 정기적인 정밀계측을 진행하고 균열·기울기·변위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해빙기, 우기, 동절기 등 연 5회에 걸쳐 현장점검을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문화유산 보호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