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75명으로 122일 만이자 이번 ‘6차 대유행’ 최다치를 찍었다. 사망자도 81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 동안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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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11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만 78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80만 2985명이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만 9371명→11만 910명→5만 928명→15만 236명→13만 9339명→11만 3371명→10만 114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만 5742명, 경기 2만 4510명, 인천 5336명, 부산 6276명, 제주 138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2만 9293건을 나타냈다. 전날(25일)은 13만 7092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20만 6147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75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11명→531명→551명→487명→573명→566명→575명이다. 사망자는 81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6413명(치명률 0.12%)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502명(87.3%),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74명(91.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월 3주(8월 14~20일) 보고된 사망자 414명 중 50세 이상은 405명 (97.8%)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122명(30.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5.3%(837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4.2%(55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67만 185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률은 87.9%, 2차 접종률은 87.0%, 3차 접종률은 65.4%, 4차 접종률은 13.7%라고 밝혔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2달간 지속된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간 중증 병상을 지속 확충해옴에 따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0% 중반대, 전체 병상 가동률은 5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 동안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다음 주부터 중증 병상에 대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2총괄조정관에 따르면 정부가 원스톱 진료 기관 3717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벌인 결과, 이중 93.4%가 검사, 처방, 진료의 필수 기능 전부를 수행하고 있었다. 97.6%는 방문 당일 먹는 치료제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사 참여 의료기관을 150곳으로 확대하고 주당 1600건 넘는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정부는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증폭(PCR) 분석법도 개발해 9월 초에 시행할 방침이다.
김 2총괄조정관은 “국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협의해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