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두쫀쿠가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봄에는 버터떡이 주목받았으며, 여름부터는 양쯔깐루가 새로운 유행 디저트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편의점과 카페, 베이커리 등에서도 이들 디저트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운 디저트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유행을 따라 한 번씩 맛보는 것 자체보다 섭취 빈도와 양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면 개별 디저트의 섭취 여부보다는 유행하는 간식이 반복적인 섭취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양쯔깐루는 과일일까 디저트일까
양쯔깐루는 홍콩에서 시작된 디저트로 망고와 포멜로 또는 자몽, 사고펄, 코코넛밀크 등을 섞어 만든다. 제품에 따라 우유나 연유, 설탕·시럽, 요거트 등을 더하기도 한다. 망고의 달콤함과 자몽의 새콤쌉싸름한 맛, 사고펄의 쫀득한 식감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망고나 자몽 자체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지만, 과일이 들어갔다고 해서 양쯔깐루 전체를 건강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양쯔깐루에는 과일 외에도 전분이 주성분인 사고펄과 코코넛밀크가 들어가며, 연유나 설탕·시럽 등이 더해지면 당류와 총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매장과 제품에 따라 레시피가 달라 영양성분에도 차이가 있다.
365mc 채규희 대표원장은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는 일반적인 케이크나 쿠키보다 가볍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떤 재료가 함께 들어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망고나 자몽을 그대로 먹는 것과 펄, 코코넛밀크, 연유나 시럽 등을 더한 디저트를 먹는 것은 섭취 열량과 당류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중 과일을 즐기고 싶다면 디저트 형태보다는 망고나 자몽 자체를 적정량 먹는 편이 관리하기 쉽다. 통과일은 과육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고 씹는 과정이 있어 포만감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 디저트 한 번이 살찌게 한다?... 체형 관리가 목적이라면
다이어트 중이라고 유행하는 디저트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체중 변화는 특정 음식 하나보다 전체적인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균형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디저트를 식사와 별개로 반복해서 섭취하면 하루 전체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규희 원장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며 “유행하는 디저트도 한 번씩 즐길 수 있지만, 먹는 횟수와 양을 인지하고 하루 전체 식사와 간식의 균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특정 음식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기보다 전체 식사량과 간식 빈도, 활동량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복부나 팔뚝,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군살이 고민이라면 무리하게 체중을 더 낮추기보다 현재 체형과 지방 분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지방이 축적되고 빠지는 부위가 달라 체중이 줄어도 특정 부위의 지방이 남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체중 감량과는 별개로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 등 국소 체형관리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채규희 대표원장은 “체중을 줄이는 것과 원하는 부위의 라인을 정리하는 것은 접근 목적이 다르다”며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식단과 활동량 관리가 우선이고, 이미 적정 체중이라면 무리한 추가 감량보다 현재 체형과 지방 분포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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