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가 추천하니 거래액 ‘쑥’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공식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프로그램 ‘무신사 큐레이터’를 2024년 7월 정식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누적 큐레이터가 7700명을 넘어섰다. 무신사 큐레이터는 미리 승인 받은 크리에이터인 큐레이터가 SNS에 무신사 스토어의 패션 상품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구매 전환 성과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정산 받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큐레이터 추천 링크로 발생한 거래액은 7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7% 늘었다. 지난해 무신사 전체 거래액이 5조여원인 점을 고려하면 3% 안팎의 거래액을 큐레이터가 발생시킨 셈이다. 지난달 역시 큐레이터 관련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SNS 팔로어가 많은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자신의 취향과 경험으로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로 이어지면 수익을 얻도록 어필리에이터 문턱을 낮추며 참여자가 많아지고 있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에이블리 크리에이터’엔 7월 기준 지금까지 300만명가량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기준 신규 참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 늘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도 4배가량 증가했다. 참여자가 늘면서 에이블리 크리에이터를 통해 발생한 거래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상반기 기준 94%, 최근 한 달 새 32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그재그 역시 별도 심사 없이 공유 리워드를 주는 구조로 참여 크리에이터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그재그의 상반기 최대 행사인 ‘직잭팟’이 시작된 지난 6월15일부터 한 달 동안 성과를 보면 어필리에이트로 발생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크리에이터 수도 같은 기간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필리에이트는 플랫폼과 크리에이터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다. 플랫폼으로선 홍보를 위해 통상 크리에이터에게 성과에 상관 없이 협찬비를 지원했지만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하면 성과만큼만 보상하면 된다. 성과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기에 콘텐츠 완성도와 구매 전환 몰입도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크리에이터는 노력한 만큼 성과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다. 학생이나 직장인은 부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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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은 외부 링크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뿐 아니라 자체 플랫폼에서 고객이 더 오래 머물면서 상품 추천과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손보고 있다.
W컨셉은 자체 앱 내 스타일클립에 짧은 영상(숏폼)을 올리면 승인 절차를 거쳐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업로드 횟수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난달 말 종료한 ‘W 크리에이터 커넥트’는 제품 제공 후 콘텐츠 업로드를 의무화한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구매 상품으로 숏폼을 제작하고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 다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했다. 어필리에이트 관련 누적 크리에이터는 1200여명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관련 거래액이 전체의 15%에 달했다.
지그재그는 심사를 통과한 크리에이터가 판매자의 캠페인·챌린지를 골라 협업할 수 있도록 한 ‘크리에이터 라운지’에 이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취향대로 큐레이션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ZIP’을 선뵀다.
지그재그의 크리에이터 ZIP의 경우 앱에 크리에이터별로 취향 따라 고른 상품을 볼 수 있도록 모아둬 자체 플랫폼에서 상품 추천과 구매를 가능하도록 이용도를 높였다. 지그지그가 지난 4월 크리에이터 ZIP을 실시한 이후 활동 크리에이터는 2000명을 넘어섰고 이를 통한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 “최근 패션 플랫폼이 신규 고객 확보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려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라며 “소비자 개인의 진정성 있는 추천이 실질적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어필리에이트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