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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공공주택 10만가구 승인…임대 9만가구 공급

이배운 기자I 2025.02.23 15:49:40

2025년 업무계획 발표
지방 악성 미분양 3000가구 매입
올해 21.6조원 공공투자…상반기 57% 집행
"주거안정 지원, 경제회복 마중물 역할 최선"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수급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21만 8000가구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매입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투자계획의 57%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사진=LH)
LH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LH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힘을 싣는다. 10만 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 가구 등 총 19만 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 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목표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 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 가구다.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 가구 규모의 사업지구는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신축매입임대 5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을 보장한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 면적 확대와 사업 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부터는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탈 현장건설(OSC)’ 공법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하고, 선제적인 하자 발굴로 준공 하자건수를 매년 10% 감축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 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에 따라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손실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하고,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주택건설 시공 과정에 대한 영상기록을 공개하는 등 안전경영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해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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