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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 총 22개 종목에서 143명의 선수, 118명의 지도자 등 총 261명이 참여했다. 당초 목표를 넘어 사격, 양궁, 펜싱,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8위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은 총 5종목에 선수 9명이 출전했다. 지도자 2명도 함께 자리했다. 윤지수·전하영 선수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고 이다빈 선수도 태권도 여자 67kg+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정진희·송지영·우빛나·조은빈 등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대거 뛴 핸드볼팀은 강호 독일을 잡는 등 선전했고, 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에 출전한 서채현, 이도현 선수도 분전했다. 다만, 체조의 김한솔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 지 이틀 만에 선수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 참여자 중 서울시와 연관있는 이들을 초청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며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간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개막전부터 참여해 챙긴 오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36 서울올림픽’ 개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다시, 서울올림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2년 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번에 파리 올림픽 초반 현장을 둘러보니 서울은 더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88 서울올림픽의 인프라가 남아 있고, 잠실의 올림픽 시설은 현대화를 거쳐 2031년까지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며 “서울은 유치만 하면 100% 흑자 올림픽”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1988년과 달리 이제는 서울도, 한국도 외부를 향해 우리를 알아달라 외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올림픽을 우리 모두가 단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유치를 위해 국내에서 ‘서울올림픽 원팀’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