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국민의힘 자체 판세 분석에서 서울 지역구 6곳만 이긴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도 수도권만큼이나 (상황이) 심각한 걸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얻을 수 있는 내년 총선 의석수를) 100석 밑으로 얘기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고 해서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석에서 87석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주 안에 퇴진할 것이라는 진단이 틀렸던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는 “지금 상황에서 저는 정확히 진단을 한 것”이라며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무슨 진단이 틀렸나”라고 반문하며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고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 이 두 가지 진단은 아주 맞는 진단인데 지금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헌정사에 처음 있는 상황들이라 예측을 실패한 것처럼 돼버렸지만, 어떤 지도부가 선거에서 진 다음에 이렇게 버티나. 지금 시점에서는 요즘 용산과 김 대표 측에서 서로 아옹다옹하는데 사실 둘 다 총선에서 빠져야 한다. 둘 다 지금 인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애드벌룬 띄우기용 아니냐’는 질의에 “애드벌룬 띄우기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행동이 무겁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야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이 저를 신나게 두들겨 때려서 축적된 상태지만 이 전 대표는 아직 국민이 ‘이 전 대표가 당한 게 뭐지’ 물음표인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