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전날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었다. 특히 검찰의 수사에 대해 “사법 쿠데타”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은 논두렁 시계 등 모략으로 고통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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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히려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너무나 당당한 모습”이라며 “또 성남 일은 자기 혼자만 저지른 일 아닌가. 그런데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이 같이 갔다. 그런 모습이 마치 범죄 조폭들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전혀 성격이 다르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정치적 탄압이 아니라 사실 일반적인 범죄 수사에 대한 부분인데, 거기에 떳떳하게 무슨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나, 의원들에 둘러싸여 자신 있게 나가지 않나, 여러가지로 저는 부적절하다고 봤다”고 재차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이 대표의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무죄를 자신한다면 객관적 소명으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 대표 말대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전진하는 변곡점이 아니라 헌정 사상 최초로 야당 대표가 법치주의를 후퇴시킨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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