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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살아났는데 자영업자는 '딴세상'…경기전망 3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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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9.26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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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생활자 전망은 2p 상승…격차 11p로 확대
소득·저축 기대 낮고 부채 전망은 더 높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체 소비 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들과 비교하면 소득과 저축 기대는 낮으면서 부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은 더 높았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하락했던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한은은 “국내 증시 변동 폭이 축소된 가운데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힘입어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프=챗GPT)
(그래프=챗GPT)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경기 기대는 반대로 움직였다. 자영업자의 9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88에서 7월 87, 8월 83, 9월 82로 3개월 연속 뒷걸음친 것이다. 반면 전체 향후경기전망 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전망 CSI는 조사 대상자들이 6개월 후 경기를 어떻게 내다보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100보다 높으면 6개월 뒤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란 뜻이다.

봉급생활자와 온도 차도 더 벌어졌다. 봉급생활자의 경기전망 CSI는 93으로 8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두 집단 모두 기준선인 100에는 못 미쳤지만, 봉급생활자의 전망은 개선된 반면 자영업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경기전망 CSI 격차는 7월 6포인트, 8월 8포인트에서 더 벌어지며 5월과 동일한 11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자영업자가 느끼는 생활 형편은 더 나빠졌다. 자영업자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9월 91로 작년 말(97)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봉급생활자는 102에서 101로 1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봉급생활자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올해 4월(95)을 제외하곤 모두 100 이상이었던 반면, 자영업자는 한 차례도 100을 넘은 적이 없다.

앞으로 6개월 후의 소득을 전망하는 가계수입전망 CSI에서도 차이가 컸다. 봉급생활자는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인 105를 기록했지만 자영업자는 5포인트 하락하며 90까지 떨어졌다. 격차가 15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저축은 줄고 빚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가계부채전망 CSI는 자영업자가 103으로 봉급생활자(95)보다 8포인트 높았다. 7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현재가계부채 CSI도 자영업자가 104로 봉급생활자 100보다 높았다.

가계저축전망 CSI는 봉급생활자는 104, 자영업자는 90으로 14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체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서도 자영업자들은 봉급생활자에 비해 앞으로의 소득과 저축 여건은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으로, 부채는 늘어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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