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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개월 만에 시총 1368조원…유일한 '1000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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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기자I 2026.01.29 06:00:00

한국CXO연구소, 국내 30대 그룹 시총 변동 분석
30대 그룹 시총, 3403조…8개월 만에 ''2배''
삼성, 시총 증가액 775조 이상…압도적 1위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삼성의 시가총액 규모가 8개월 사이에 1368조원으로 불어났다. 시총 증감액을 기준으로 SK(034730)와 현대차(005380) 등 주요 대기업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 확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은 국내 그룹 중 유일하게 시총 1000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100조 클럽 현황.(자료=한국CXO연구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30대 그룹의 2025년 6월4일 대비 2026년 1월 27일 기준 시총 변동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30대 대기업집단(그룹)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 종목은 각 그룹에서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포함한 250곳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전체 시총 규모는 3403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4일(1680조원)과 비교했을 때, 악 1724조원 증가했다. 상승률만 놓고 봐도 102.6%에 달한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시총 규모가 100조원이 넘은 그룹은 6곳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시총 확장이 이뤄진 곳은 삼성그룹이다. 592조4000억원에서 1368조원으로 커졌다. 증감액이 775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은 국내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 10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238조→732조원)와 현대차(149조→291조원), LG(130조→184조원), HD현대(105조→160조원)도 시총 100조 클럽에 포함됐다. 한화 그룹도 시총이 95조원에서 150조원으로 불어나며 100조 클럽에 합류했다.

그룹별 시총 증감 상하위 TOP 5.(자료=한국CXO연구소)
시총 증감률로 보면, SK그룹의 상승률이 3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4일(238조8072억원) 대비 206.8% 증가한 732조7195억원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SK와 함께 △삼성(131%) △두산(97.9%) △미래에셋(95.2%) △현대차(95%)도 시총 증가율 상위 5개 그룹에 포함됐다.

반면 그룹별 시총 증감의 온도차도 존재했다. 조사 대상 종목 250개 중 73.2%(183개)은 시총이 늘어났지만, 26.8%는 축소됐다. HMM 그룹은 시총이 23조1146억원에서 19조62억원으로 쪼그라들며, 17.8%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외 △삼라마이다스(14.7%↓) △DL(13.2%↓) △한진(11%↓) △HDC(10.3%↓)도 최근 8개월 사이 그룹 시총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상장사 수는 이달 기준 2890곳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9%에도 못 미치는 30대 그룹 소속 250여 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중 상장 종목 수가 3000곳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만큼, 대형주 중심으로 쏠린 시총 구조를 어떻게 보다 다양한 종목으로 분산시킬 것인지는 시장의 중장기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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