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암연구학회는 전 세계 120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암 관련 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서 마이애미 의과대학 연구진은 펙사벡을 활용한 자체 전임상 연구결과를 제출했다. 마이애미 의과대학은 펙사벡과 리제네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 2상을 진행한 기관이기도하다.
이번에 포스터로 발표된 내용은 펙사벡과 병용약물간의 시너지를 연구한 내용이다. 펙사벡을 아데노신수용체 억제제들(A2AR, A2BR)와 병용할 경우 동물암 모델에서 아데노신수용체 억제제들의 항암 효과(in vivo)가 펙사벡에 의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펙사벡은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성분명 세미플리맙)와 신장암 대상으로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한국과 미국, 호주 등 17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됐고,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 암연구학회에 참여한 마이애미 의과대학도 펙사벡의 주요 임상기관 중 하나다. 신라젠에 따르면 임상은 환자 투약까지 마무리되어 종료된 상황이다. 앞으로 몇 달간 분석작업을 거쳐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펙사벡에 대한 연구를 미국 주요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나올 신장암 병용임상 결과를 토대로 신라젠이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