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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나선 우상호 "박원순 부동산정책, 文정부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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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18.01.21 11:55:58

3선 도전 박원순 시장 겨냥하며 서울시장 출사표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돼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3선)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전면 겨냥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상호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 행보를 하려는 분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겨냥하며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그는 “박 시장이 지난 연말 강남 4구에서 집중적으로 재건축·재개발을 허가해주면서 문재인 정부의 초기 부동산안정 대책이 성과를 내지 못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는 등 박원순 시장 당선을 적극 도왔다. 그는 “박원순 시장 후보 출마 당시에는 그분의 가치와 시대정신에 동의하고 그분을 돕는 게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싸우는 최전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 서울시 공직자들 내부에서도 박 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후보자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우 의원은 “다섯 차례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각을 세워서 싸우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을 여러 차례 느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출마가 유력한 후보들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았던 유일한 후보는 저밖에 없다”며 “세력적으로 ‘친문’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부터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조언과 협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박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보였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박 시장을 비롯해 박영선, 민병두, 전현희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원은 “링 위에 오르는 선수들의 대진표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한 여러 가지 판단들을 시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 제 지지율이 미미한 게 서울시장 선거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 단일화 논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 의원은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실 분들이 다 좋은 분이고 절친한 분들인 만큼 누구를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연합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 의원은 오는 3월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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