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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이하 ‘요셉 어메이징’)가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요셉 어메이징’은 ‘오페라의 유령’ 등을 만든 뮤지컬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가 팀 라이스가 1968년 만든 작품. 제작된 지 40여년이 흘렀지만 작품에는 활력이 넘친다. 성서 속 인물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그린 게 주효했다. 작가는 극 중 파라오를 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묘사해 재미를 줬다. 재치있는 대사도 강점 중 하나. 화려한 무대 의상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한국 첫 공연을 본 관객들은 ‘어린이 합창단이 정말 귀엽다. 한 명씩 통로를 통해 등장해 노래하는데 맑은 목소리에 내 맘까지 정화되는 느낌’ ‘음악이 신났다.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파라오와 포티파가 통로로 내려와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게 재미있다’ 등의 공연평을 인터넷에 올려 호응했다. 덕분에 ‘요셉 어메이징’은 인터파크 주간(9~15일) 관객동원 뮤지컬부문에서 랭킹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연이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난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요셉 어메이징’은 성서 속 요셉의 성장기를 주로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요셉 역에는 조성모·송창의·정동하(부활)·임시완(제국의아이들) 등이 캐스팅돼 저마다의 색을 뽐낸다. 요셉과 형제들의 이야기를 대신 말해 줄 내레이터로는 김선경·최정원·리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나선다. 4월 11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070-4488-8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