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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뇨 결승골' 맨시티, 첼시 꺾고 FA컵 정상...시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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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5.17 12:58:47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통산 20번째 트로피 수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1-0으로 이겼다.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의 FA컵 우승이자 구단 통산 8번째 FA컵 우승이다. 앞서 카라바오컵에서도 우승한 맨시티는 올 시즌 국내 컵대회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올 시즌 컵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승부는 후반 27분 갈렸다. 엘링 홀란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다. 이를 받은 앙투안 세메뇨가 감각적인 백힐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내내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맨시티는 이 한 장면으로 결승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첼시는 경기 내내 끈질기게 맞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주앙 페드루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충돌한 장면이 있었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리암 델랍의 헤더마저 골문을 벗어나면서 첼시의 마지막 반격도 무산됐다.

이번 우승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그는 프리미어리그 6회, 리그컵 5회, FA컵 3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커뮤니티 실드,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까지 더하면 맨시티에서만 20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내 위에 있는 사람들의 안정감이 가장 큰 성공 비결이다”며 “그것 없이 이 성공은 불가능했다”고 구단 수뇌부에 공을 돌렸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린 집으로 바로 간다. 맥주 한 잔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77로 선두 아스널을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맨시티는 20일 본머스, 25일 애스턴 빌라를 차례로 상대한다.

반면 첼시는 또 한 번 웸블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국내 컵대회 결승 7연패에 빠졌고, FA컵 결승에서는 4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두 차례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EPL에서도 9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 불투명하다.

한편, 영국 BBC는 “첼시가 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차기 사령탑 4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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