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4족 보행로봇 ‘라이보’는 국방과 경찰 치안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로 최대 8시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이 길다고 알려진 해외 제품보다 2배 정도 긴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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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로보틱스는 지난 2023년 설립된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 기업이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인 황보 대표는 로보틱스·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10년간 축적한 로봇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서 라이보를 개발했다.
황보 대표가 다양한 종류의 로봇 가운데 4족 보행로봇 사업에 뛰어든 건 목적성이 분명한 데다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는 “다수의 로봇 기업은 시장과 용도에 대한 명확한 비전 없이 기술 개발 자체에 매몰되는데 라이보는 국방과 경찰 치안이라는 목적이 명확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외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 있도록 최적화한 라이보는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재충전 과정 없이 42.195㎞ 풀코스 마라톤을 4시간 19분에 걸쳐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방부 산하 부대에 로봇 시스템을 납품했으며, 싱가포르 국방과학기술청(DSTA) 등에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 경남경찰청과 순찰용 업무 실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찰청장상도 수상했다.
라이보는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강화학습 기반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된 강화학습 AI와 고도화된 인지 및 자율주행 기술로 작동하는 라이보는 경사 산지, 계단, 눈밭 등 비정형적인 환경에서 최대 6m/s(1초당 6m) 속도로 보행한다. 황보 대표는 “다양한 상황을 학습해 안전한 보행 경로를 찾기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변칙적인 실외 환경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보행할 수 있다”며 “AI 인공신경망은 센서 정보를 분석해 움직임을 제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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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로보틱스는 현재 프로토타입(시험용) 형태로 판매되는 라이보를 3~4년 내 대량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제작에 요구되는 감속기, 모터, 모터 드라이버 등 핵심 구성 요소를 자체 설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점도 대량 생산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됐다. 황보 대표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마일스톤(단계별 성과 검증)을 달성해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자 한다”며 “최근에는 생산 공장을 확보해 로봇을 조립할 수 있도록 준비해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4족 보행로봇 이외에도 국방이나 치안, 산업 등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황보 대표는 “4족 보행 로봇이 사람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편리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면 기존 로봇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찾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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