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겠으나 우상향하는 합성고무 사이클과 이익 개선 방향성은 변함없다”며 “펀더멘털 안정성을 고려하면 화학업종에서 금호석유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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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합성고무 부문에서도 비용부담 확대로 이익 개선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18%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SBR·BR, NB라텍스 등 전반적인 합성고무 제품가격은 상승하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부타디엔 원가 상승의 래깅 영향과 해상운임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애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944억원으로 다시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3분기 부정적인 외부환경 요인들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해운 물류비는 피크를 지났다는 판단에서다.
부타디엔 가격 강세가 이어지더라도 2025년까지 이어지는 합성고무 시장의 사이클 반등을 고려하면 원가 부담은 전가할 수 있다고 봤다.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증설, 대체재인 천연고무 공급부족 등을 고려하면 우호적인 합성고무 업황은 변함없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NCC 시황은 하반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하반기 바닥에서 벗어났다”며 “내년엔 구조적인 수급 개선에 증설 효과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성고무 사이클 반등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배당 매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